목공을 하기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바로 목재 구입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재단 서비스까지 해주는 곳이 있지만, 장비가 갖춰져 있는 취목인이라면 재단비용이 아까운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 목재상에서는 규격화된 목재를 주로 취급하는데 문제는 이 규격화된 사이즈가 일반 승용차에는 도저히 실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1톤 트럭을 구입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야 어떻게든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다행이도 함께 목공을 하는 지인의 렉스턴 스포츠 차량으로 목재를 구입해옵니다.
적재함에 롤바를 장착해서 기울인채로 싣고 고정벨트(일명 깔깔이바)로 잘묶습니다. 길이 3000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더 넘어가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렉스턴 스포츠 적재함에 목재를 싣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한번은 애쉬 제재목을 10장가량 구입해서 평소대로 잘 고정시켜서 출발했습니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부산에서 공방이 있는 양산까지 천천히 가던중에 나무들이 갑자기 옆으로 미끌어지듯 기울어서 깜짝놀라 차를 세웠지요. 차들이 80키로로 달리는 갓길도 없는 길이었는데 정말 식겁했습니다. 조금만 늦게 세워 나무가 쏟어졌으면 대형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지요.
그날 이후 목재를 잘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현재 사용중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적재함에 목재를 잘 묶어 고정시키는 법.
우선 실제 렉스턴스포츠 적재함에 실은 사진입니다.
1. 위 아래로 묶을 것.
사진처럼 적재함 위쪽과 아래쪽을 다 잡아줘서 앞쪽으로 넘어가서 쏟아지는 불상사가 없도록 합니다.
2. 롤바와 함께 X자로 묶을 것.
그림과 같이 고정벨트를 롤바와 함께 X자로 묶어줍니다. 반드시 X자 형태로 해줘야 목재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3. 목재는 퍼트리지 않게 쌓을 것. (가장 중요)
위 그림은 잘 못된 형태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옆으로 넗게 퍼트려 묶게 되면 지면의 요철을 지날때 진동에 의해 한놈이 옆으로 올라탈 수 있습니다. 올라타는 순간 아무리 기가 막히게 잘묶어 놓은 벨트 일지라도 느슨해지고 옆으로 기울게 될 것입니다.
위 세가지 외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공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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