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용 피스(스크류) 고르기

DIY 목공을 함에 있어서 다양한 방식의 목재 결합방식이 있습니다만, 그중에 가장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 피스결합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스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목공에 적합한 피스를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봅니다.

 

피스의 종류

일반적인 피스는 크게 보면 Machine screw와 Tapping screw로 두 종류로 나뉘어 집니다.

 

Machine screw

머신스크류는 흔히 너트와 같이 상대물에 맞물리면서 결합되는 피스입니다. 철 재질의 나사산끼리 딱 맞게 결합되기 때문에 결합력이 매우 높은 방식입니다. 목공에서는 번데기 너트라는 상대물과 결합해서 조립이 가능한 가구 구조로 제작할때 가끔 쓰입니다.

 

Tapping screw

태핑스크류는 별도의 상대물 없이 나무나 플라스틱을 스스로 파고들면서 결합되는 피스입니다. 얘기하고자 하는 목재 결합용으로 많이 쓰이는 피스입니다. 머신스크류에 비해 나사산의 간격(피치)과 크기가 커서 목재를 꽉 잡아주기에 용이합니다.

머리 모양

다양한 피스의 머리모양이 있지만 목공용은 접시머리 형상에 십자홈 형태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나무에 피스를 체결하면 아래 그림과 같은 형태가 되겠지요.

십자 머리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지만, 드릴로 작업을 하다보면 자칫 헛돌면 십자 머리가 다 뭉게져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풀어내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는 것이죠.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개선한 형태가 POZI 스크류 입니다.

POZI 타입은 자세히 보시면 +자 홈에 추가로 X자 형태로 미세한 홈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의 POZI 전용비트를 써야 하는데, X자 홈에 비트가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드릴작업시 헛도는 것을 조금이나마 줄여줍니다.
저는 주로 이녀석들을 애용합니다.

 

 

이중드릴비트

피스 결합전에 드릴을 이용해서 피스가 지나갈 길을 미리 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스가 나무를 파고들다가 잘 못하면
나무가 갈라지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아래 사진은 이중드릴비트라는 것인데 피스가 지나갈 길과 접시머리 모양을 동시에 파내어주는 비트입니다.

 

전체 나사산? 부분 나사산?

피스를 구입할 때 보면 전체 나사산과 부분 나사산 타입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목공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부분 나사산이 좀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 전체 나사산을 쓰게 되면 위/아래 부재 모두 나사산이 잡아버리기 때문에, 목재 부재간에 틈이 있을때 틈이 유지된 상태로 피스가 결합되게 되어 틈을 붙일 수가 없습니다. 틈을 꽉 붙인 상태로 피스 결합을 해야 하는데 매번 번거로운 일이 됩니다.
– 부분 나사산을 쓰면 위쪽 부재에는 나사산에 의해 고정된 부분이 없고 머리가 아래로 눌러주는 힘이 발생되어 틈이 있으면 피스의 힘으로 자동적으로 틈을 붙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더 유용합니다.

피스를 구입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