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입문시 필수 공구 리스트 (2)

1편에서 언급했듯이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소프트우드 계열의 목재를 피스 체결 위주의 목공을 한다고 했을시의 공구들을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공공구는 끝도 없이 다양하지만, 정말 기본적인 공구들 위주로만 소개 하겠습니다.

 

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장비의 중요도에 따라 별 개수(1~3)로 표시하겠습니다. 별 3개 공구는 반드시 필요한 공구로 보시면 됩니다. 별 3개인 공구들만으로도 충분히 가구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1. 테이블쏘(Table Saw) – ★★★

목공의 핵심 장비인 테이블쏘입니다. 원형톱을 사용한 자작 테이블쏘부터 아주 고가의 테이블쏘까지 다양하지만, 입문자라면 위 사진과 같은 포터블 타입의 테이블쏘를 추천드립니다.

테이블쏘는 목재 재단의 대부분을 맡게 되어 사용빈도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썰매와 같은 각종 지그들을 사용하면 다양한 가공을 할 수 있습니다.

재단을 하면서 정말 많은 나무먼지가 발생되기 때문에 집진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2. 원형톱(Circular Saw) or 플런지쏘(Plunge Saw) – ★

추천드리는 방식은 아니지만, 원형톱이나 플런지쏘를 테이블쏘 대용으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테이블쏘는 원형톱을 테이블에 고정시켜 놓고 목재를 이동시키며 자르는 것이고, 원형톱이나 플런지쏘는 목재를 고정시켜 놓고 장비를 이동시키며 자르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전에 외국 유튜버를 본 기억이 있는데, 원형톱과 드릴만으로 침대를 제작하는 영상을 보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10대 학생이었는데, 정교하지는 않지만 뚝딱 만들어 내더군요.
가끔 4×8 집성판 원장을 크게 자를때 테이블쏘가 작아서 도저히 각이 안나오면 원형톱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원형톱과 플런지쏘는 같은 기능을 하지만 플런지쏘는 보통 전용 레일을 쓸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좀 더 정교한 직선 가공이 가능하고, 집진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3. 드릴세트 – ★★★

테이블쏘로 목재 재단을 끝냈으면 조립을 해줘야겠지요?

입문용 가구제작에 가장 추천하는 피스결합 방식을 위해 필요한 드릴세트입니다. 보통 드릴과 임팩드릴이 세트로 구성되어 판매됩니다. 드릴로 피스길을 내어주고 임팩드릴로 피스체결을 번갈아가며 해줘야 작업효율이 좋습니다. 피스길을 미래 내두지 않고 피스를 박으면 나무가 쪼개어 질 수 있습니다.

두 드릴의 차이는 드릴은 힘과 속도 조절이 가능하여 구멍을 뚫기에 적합하고 임팩드릴은 피스체결시에 마지막 완전체결 후에 여러차례 충격(Impact)을 주는 기능이 있어서 피스를 좀 더 견고하게 고정시켜 줍니다.
목공용 피스에 관한 정보는 “목공용 피스 고르기” 글을 참조하세요.

 

4. 샌딩기(Sander) – ★★★

자르고 조립까지 했으면 이제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어 줄 차례입니다. 샌딩기는 사포를 부착하여 진동하는 힘으로 거친 목재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미세한 먼지가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청소기 형태의 집진기를 연결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사진은 보쉬 샌딩기와 연동집진기인데, 보쉬의 집진기가 가성비가 좋아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진기 가격이 10만원후반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샌딩은 목공에서 가장 재미없고 고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샌딩에 들인 공에 비례해서 최종 마감 품질이 결정되기 때문에 거를수 없는 작업이기에 별3개를 줄 수 밖에 없네요..

 

5. 클램프 (Clamp) – ★★★

까먹을뻔 했습니다. 필수장비중에 하나인 클램프입니다. 가구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클램프가 꼭 있어야 합니다.

본딩을 하고 피스를 체결할때 부재간에 틈이 없도록 클램프로 단단히 고정을 해주어야 튼튼하게 결합이 가능합니다. 클램프는 종류가 다양한데, 사진의 파이프타입 클램프와 어윈퀵그립 클램프 두가지는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파이프 클램프는 침대와 같이 사이즈가 큰 가구를 만들때 긴 클램프가 필요할때 사용되고 퀵그립 클램프는 만능 클램프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장비들은 다음편에서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