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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Tools

목공 입문시 필수 공구 리스트 (1)

by OTB ENGINEER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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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목공에 입문했을때를 생각해보면 제대로된 교육없이 지인 어깨 넘어로 보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 배우고 무작정 공구들을 구입해서 시작을 했는데, 공구를 변경하거나 사놓고 아직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공구들이 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목재를 사용해서 가구를 제작할 것인가?


장비를 구입하기 전에 먼저 어떤 목재를 주로 쓸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목재는 크게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로 나뉩니다. 두가지 목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하드우드

국내에 많이 유통되는 하드우드는 오크,월넛,애쉬,체리 등이 있고, 주로 제재목 판재 형태로 판매됩니다. 제재목이란 통나무를 제재한 상태의 목재로 표면이 거칠고 사이즈가 다양합니다. 보통 사이(재)단위로 판매되며 폭이 넓을수록 나무의 수령이 높기 때문에 가격도 함께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드우드는 보통 활엽수나무로 목재의 밀도와 강도가 높고 소프트우드에 비해 가격이 높습니다. 가구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기계의 힘이 더 좋아야 하고 목재의 평을 잡는 가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압/자동 대패가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더 고가의 공구들을 구비해야 합니다.
목재 자체가 고급스럽고 튼튼하기 때문에 피스를 사용한 조립보다는 짜맞춤이나 도미노 장비를 이용한 조립을 주로 합니다. 짜맞춤을 위한 전문 장비와 수공구가 더 많이 필요하고 짜맞춤에 대한 이해와 수공구 사용의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입문자에게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우드

소프트 우드는 보통 침엽수 목재들인데 가볍고 밀도가 낮아 무르기 때문에 가공이 쉽습니다. 사이즈도 규격화되어 있고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주로 소나무류(미송,뉴송,,레드파인), 편백, 스프러스,삼나무 등이 많이 유통됩니다.
초보가 다루기에 가장 좋은점은 집성판 형태로 판매가 많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4×8(2440mmx1220mm) 규격으로 폭이 작은 나무들을 여러개를 집성이 된 상태로 구입할 수 있어서 직접 집성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작업에 드는 시간이나 장비가 적습니다.
외관은 하드우드에 비해 고급스러움이 덜하지만, 원목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MDF 가구들과는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소프트우드로 목공의 기초를 다지고 하드우드를 다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격적인 목공 장비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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